2018/10/31 00:32

JR 산요산인패스 : 1일차, 키타큐슈 18.10.18~10.26 : 산요산인패스

 


오랜만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산요산인패스를 끊고 
여기저기 둘러보기로 했다 
몇 군데는 가본데지만 친구는 이 쪽이 초행이기도 하고 
나도 다시 가고 싶어서 넣은 일정도 있었다 
그러다 도중에 다른 팀과 합류해서 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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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에 서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보니 
일정과 관련해서 변동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새로 끊은 비행기는 아침 7시 출국
서울에 사는 친구 집에서 초저녁에 잠시 자다가
심야 공항 리무진을 타고 미리 가 있었다





짐을 최소한으로 들고간다간다 했는데
벌써부터 10키로였다 왜지





공항에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기다리자니
도중에 너무 배고파서 간단하게 때웠다
가격은 간단하지 않았다만





진에어로 일단 후쿠오카로 들어가기로 한다





여차저차 도착해서 하카타역 도착





도착하자마자 바로 산요산인패스를 개시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첫날에 하카타에 있을 것이 아니라
키타큐슈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산요산인패스에 대해서 궁금하면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일단 우리는 숙소가 있는 모지코(門司港)역으로 왔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들어본 시모노세키와도 가깝다





나가려니 모지코 명소 안내라고 오래된 간판이 서있다
그 왼쪽에는 철도 관련 전시가 되어 있다
나는 철도 오타쿠는 아니여서 잘 모르겠다





한켠에 이렇게 관광지 구색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역 자체에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목조건물에다가 좌우대칭 디자인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철도역사 건물이라서라고 한다
지금은 역이 노후되어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였다
19년도에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우리는 이른 시기에 찾아온 셈이다





승강장쪽은 이런 모습이다





이렇게 역 앞에 친절하게
모지코의 맛집 및 관광 맵 모형을 설치해 두었다




 
역에서 나가서 왼쪽으로 가다보니
꽤나 일본답지 않은 건물이 있다
한국어로도 관광안내소라고 적혀있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꽤 일본스럽지 않은 건물 양식인데
예전에 해외무역을 하며 항구도시로써 번성할 때 지어진게 아닌가 싶다
지금은 칸몬대교도 있고 여러 이유들로 인해
굳이 여기로 안 들리는 느낌이라
많이 쇠락한 느낌이 들었고 관광업이 중요해보였다
신기하게 돌아다니다 보이는 관광객은 다 한국인이였음





저기 보이는 반대편 건물이 우리가 묵을 숙소다





거두절미하고 일단 먹고 본다
오늘은 먹을 것들이 많았기에
일단 이른 시간이여도 먹고본다
우선 시모노세키 부근에서 유명한 카와라소바





카와라소바는 이렇게 뜨겁게 달군 기왓장 위에
말차로 만든 소바랑 달걀과 소고기와 김을 올려준다
그리고 간장베이스의 장국에 찍어먹는 음식이다
아마 전란시대에 해먹다가 발전한게 아닌가 싶다





친구가 시켰던 세트에 따라나온 연어오야코동
매번 오야코동 들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네이밍 센스 진짜 잔인하다





카와라소바하면 타카세라는 가게가 먼저 나오는데
우리는 본점까지는 차가 없고 멀어서 가지 못했고
모지코레트로에 있는 지점에서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식감은 흥미로웠으나 비싼 돈 주고 먹기에는 좀
필수 코스는 아니고 그냥 신기한 체험 정도라고 생각한다





날씨가 흐렸던게 걱정이였는데 기어코 비가 온다
일단 모지코-코쿠라 구간은
산요산인패스 구간이 아니라 돈을 내야하지만
이왕 키타큐슈를 왔으니 코쿠라(小倉)로 가본다





코쿠라(小倉)역에 도착했더니
이게 웬걸 역내에서 시장이 열렸나 야채를 팔고 있다





잘 보니 카와라쵸(香春町)페어가 열리고 있었다
코쿠라역에서 히타히코산선(日田彦山線)을 타고
좀 내려가면 있는 마을이라나보다
역에서 이렇게 야채를 팔다니 그 풍경이 신선하긴 하다





코쿠라역 남부로 나와서 찍은 역 전경





우리는 청춘맨이기 때문에 일단 걷고 본다





코쿠라에 오면 무조건 들려보는 코스라는
탄가시장(旦過市場)에 가보기로 한다





가는 길에 보이는 할로윈 분장을 한 켄터키 할아버지





탄가시장 입구다
모노레일을 타고 왔다면 시장 반대편에서 들어왔을텐데





탄가 시장에서 잘 알려진 가게
탄가 우동 가게





여기선 오뎅도 먹어봤어야 했으나
나는 배가 얼추 불러있는 상태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제일 많이들 찾는다는 고보텐(우엉튀김)우동을 시켜봤다





탄가 시장에서 우동도 먹었고
다른데서 오뎅도 빵도 샀겠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한 아주머니랑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자기 딸의 남편도 한국 사람이라면서 반갑다고
같이 얘기하다가 내리실 즈음에 이걸 주고 가셨다
처음에 쿠리(クリ)란 말을 못 알아 들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쿠리는 밤이였고 이건 밤 절인 그 무언가였다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프리미어 호텔 코쿠라
할로윈 시즌이라서 그런지 이런 장식을 해놓았다





호텔 방 전경





돈이 없어서 더블룸을 예약





좀 모지코 주변을 둘러볼까 싶어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기로 했다
근데 자전거 대여점이 오후 6시 폐점이였다는걸 깜빡한 우리
코쿠라까지 들렸다 온 우리가 밍기적거리다가
자전거를 빌린 시점은 오후 4시 45분
일단 달리고 봐야했다








사실 큐슈에서 칸몬해저터널을 지나서
시모노세키도 자전거로 둘러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냥 시모노세키 땅을 밟기만 해도 성공이다
라는 마음으로 갔다






큐슈(九州)와 혼슈(本州)를 이어주는 칸몬대교(関門大橋)가 보인다





칸몬대교로는 차를 제외하곤 지나다닐 수 없고
칸몬 해저 터널을 이용해야하는데
거기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한다
물론 계단으로도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문명인이니까





이렇게 시모노세키 방향이라고 표시해놨다
참고로 해저터널은 자전거를 타고 가면 안되고
내려서 끌고 가야한다





어느 정도 가다보면
후쿠오카현(福岡県)과 야마구치현(山口県)
현경(県境)을 표시해놓았다





시간이 없어 빨리 가면서 찍느라 흔들렸는데
이렇게 남은 거리도 표시하고 있다
걷기에는 꽤 긴 거리다





도착해서 나오면 이런 모습
여기서도 시원하게 달리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 발 한 번 찍어본 것으로 끝





다시 돌아가면서 보게 된 혼슈/큐슈 이정표
아까는 어떤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더니 이런게 있었네






슬슬 해가 지고 있다
그 말은 자전거 반납시간도 곧이란 얘기겠지






돌아올 때는 좀 다른 길로 왔는데
영락없는 항구도시 모습이다






사실 전동자전거였기에
타임어택을 무사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전거 대여소 JOYiNT
일일 대여 500엔이고 오후 6시에 폐점한다





모지코 기념품점에서 본 기이한 자가비
유자 명란 맛이라니 이 무슨 해괴한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자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모지코 맥주 공방이라는 곳이다





여기서 맥주를 만들어 파는데
1년에 몇 일만 파는 스페셜 맥주가 있다고 한다
메뉴에 떡하니 있길래 매일 파는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게 아니라 가끔씩 먹을 수 있다고
이런 행운을 놓칠 수 없으니 시켜서 마셔본다
나는 술을 안 좋아하지만 정말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는 사실 다른 것 보다 야끼카레가 유명하다
모지코 자체가 야끼카레로 유명하긴 한데
지인에게 여기를 추천받아서 여기로 왔다
근데 진짜 맛있다 양이 조금 적은 것만 빼면 최고다
저렇게 가르면 노른자가 나온다





피자도 한 번 시켜봤는데
우리나라 피자와는 사뭇 다른 맛과 비쥬얼
사실 나는 피자 자체를 평소에 잘 안 먹어서 잘 모르겠다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좀 담백하다는 느낌
나는 좀 짠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닥 와닿는 편은 아니었다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밤이 되니까 관광객 몇 빼곤 진짜 사람이 없다





이렇게 다리가 있는데 일정 시간대가 되면
배가 지나갈 수 있게 이 다리가 열린다고 한다





하나 둘 불을 켜기 시작한다





보통 일루미네이션을 하면 상당히 화려하게 하는데
여기는 은은하고 고요하게 켜 놓아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안락한 느낌





그래서 술 먹어서 뜨거워진 몸 좀 식힐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야경을 감상한다
굳이 고층에 올라가지 않아도 괜찮아





숙소에서 보이는 밤의 모습
날씨가 좀 흐려서 비도 좀 맞고 했지만
꽤 좋은 출발이었다

 



1일차 키타큐슈 끝




덧글

  • Ryunan 2018/10/31 00:44 # 답글

    사진에서 오래간만에 간 것에 대한 흥분과 행복이 듬뿍 묻어나는 게 보입니다.
  • breakcore 2018/11/01 02:23 #

    하하 재밌었습니다. 야끼카레랑 빵이랑 추천해주셔서 덕분에 잘 먹고 왔습니다.
    친구가 사니빵 참 좋았다고 하네요. 다른 카레빵같은 것도 샀었는데 그건 그냥 평범했대요.
  • 타마 2018/10/31 08:13 # 답글

    음... 듣고보니 오야코동은... 참
  • breakcore 2018/11/01 02:24 #

    어떻게 그런 이름을 붙일 생각을 했을까 놀라울 따름입니다.
  • 유동 2018/12/16 22:29 # 삭제 답글

    여행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breakcore 2019/01/14 02:14 #

    별 볼거 없는 여행기지만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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